[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관련,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려있는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그것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결국 국민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금 정부는 온 힘을 다해 외교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의 의원이 사드 문제를 협의하겠다며 중국을 방문한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지켜낼 최소한의 방어조치”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 외에 북한의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면서 “대안 없이 비판과 갈등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것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끊임없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데 안보 문제마저도 찬반논리에 갇혀 있고 각기 다른 이념과 정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북한은 비무장지대에 지뢰를 매설해 우리 젊은 장병들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 도발을 했다”면서 “앞으로 그보다 훨씬 더한 일들이 현실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우리 국민들의 생존이 달린 일”이라며 북한의 도발 위협을 경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2년 5월 전당대회 때는 당 비상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