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사옥 [현대차증권 제공]
현대차증권 사옥 [현대차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현대차증권이 1분기 연결기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순영업수익이 6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57억원)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전 영업 부문 증가율 중 가장 높다.

S&T부문은 법인 대상 주식·금융상품 세일즈, 채권 중개·인수 및 운용, 장내외 파생상품의 공급 및 헤지 운용, 회사 자기자본투자(PI) 업무 등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호실적은 PI부문이 두각을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 PI 부문에서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채권 중개·인수 부문도 성과를 냈다. 채권 중개·인수 부문에서는 채권 금리 인하 기대 지속에 따른 기관 수요 대응 영업을 강화해 나갔다. 이에 따라 1분기 채권 인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났고 은행채 리그테이블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파생상품 부문에서도 운용 및 영업 등 골고루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S&T 부문의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조직·인적 쇄신 및 자본 효율성 제고를 꼽았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2월 S&T본부를 신설해 증권업 근간 비즈니스인 운용 및 트레이딩 강화에 나섰다. PI와 파생시장 등 트레이딩 및 운용 등 동종 유형 영업조직을 S&T본부에 집중 배치했다. 또한 S&T본부장으로 전문 역량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S&T 부문의 수익원 다변화 및 금융상품 수탁고 증대와 함께 소액채권 매수·매도 전담 업무 안정화, 은행채 리그테이블 최상위권 유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부터 자기자본을 활용한 본격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S&T 부문 역시 자기자본투자부터 파생거래까지 자본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특히 자기자본투자의 경우 비(非)부동산 딜 등 투자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전략이다. 파생거래 부문 또한 투자 북 한도 증액을 통해 각종 차익거래나 선도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