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광양·고교 순천·교수 목포·처가 부산’...대선캠프 합류설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국내 대표적인 워커홀릭(일 중독자)으로 소문난 박성현(59)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이 돌연 퇴임식을 갖기로 해 지역 정가에 관심을 받고 있다.
해양수산 전문가인 박 사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장 출마 예정자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이어서 조기 퇴임을 하는 배경을 놓고 분분한 해석을 낳고 있다.
28일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 따르면 박성현 사장은 29일 오후 4시 공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는다.
지난 2021년 12월 취임한 박 사장은 지난해 12월까지 3년 임기가 만료됐으나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임기가 연장돼 사장직을 계속 맡아 왔다.
지역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는 것은 그가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광양 출신인 박 사장은 고교는 순천(순천고)에서 나왔으며, 대학은 한국해양대학교(부산)를 졸업했고 교수직은 목포해양대학에서 총장까지 지냈으며, 처가와 형제 간 모두 부산에 살고 있는 등 영·호남 모두에 연고를 두고 있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재명 대선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박 사장은 차기 광양시장이나 국회의원 출마설, 입각설 또는 청와대 입성설 등이 나온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우리도 사장님의 구체적인 행보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황학범 경영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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