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동(본관)·O동(별관) 등 6개 건물명 임직원 공모로 확정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계열사를 둔 동아쏘시오그룹이 서울 용두동 본사 건물명을 ‘DONG-A’ 타운으로 정했다.
본관 등 총 6개 건물에 대해 새 이름을 부여해 공간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통일성을 부여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건물명은 임직원 공모 통해 확정됐다. 그간 본사 내 본관, 별관, 신관, 주차타워, 웰컴센터 등 주요 시설을 구분해 운영돼 왔다. 이번 명칭 개편으로 공간간 연계성과 상징성을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확정된 6개 건물명은 D동(본관)은 ‘DONG-A’의 머릿글자를 따온 명칭으로, 90년 넘는 역사를 이어가는 동아를 상징한다고. O동(별관)은 동아오츠카가 위치한 건물이자 동아의 발전과 성장에 대한 전망(Outlook)을 상징한다.
N동(신관)은 신약(New medicine) 개발로 그룹의 미래를 항해하는 ‘방향지시자(Navigator)’를, G동(주차타워)은 많은 임직원이 오가는 주차공간(Garage)이라고 했다. 이어 -(웰컴센터)로서 하이픈은 외부와 동아를 연결하는 다리를 상징하며, A동(물류동)은 바쁘게 움직이는 건물인만큼 활동(Activation)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건물명 부여작업은 각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장소를 넘어 그룹의 역사,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며 “동아만의 브랜드가치와 공간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룹은 또 경기 용인연구단지 내 건물명도 변경했다. 여러 계열사가 함께 건물 사용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정체성을 부여하고, 의사소통 효율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기존 바이오동, 신약동, 제품동은 각각 F동(Future), I동(Innovation), C동(Creativity)으로 변경됐다. 이는 혁신신약 ‘First-In-Class(퍼스트 인 클래스)’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용인연구단지에는 동아에스티 연구본부, 동아제약연구소, 동아에스티 자회사인 앱티스가 위치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제약·바이오산업의 산실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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