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6/news-p.v1.20250426.fd2aeffbfd034563959f94f34d665efe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처음 본 60대 여성을 길거리에서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수원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60대 여성 B씨의 얼굴 부위 등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MBN이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태연하게 길을 걸어가는 척하다가 갑자기 뒤를 돌아 근처에 서 있던 여성 B씨를 향해 달려가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쓰러진 B 씨 위에 올라타 마구 때렸고, 이를 본 시민이 차에서 내려 말리자 A 씨는 이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넘어뜨렸다.
또 다른 시민이 와서 말렸지만 A씨는 다른 남성에게도 덤벼들었고, 도망치는 시민들을 쫓아가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서울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침까지 술을 마셨다”며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밤새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이유 등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