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상승 압력 여전…인상률·품목 최소화”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음료 환타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1/rcv.YNA.20250421.PYH202504211218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코카콜라음료가 다음 달 1일부터 스프라이트, 미닛메이드, 조지아 등 일부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5% 인상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기준 스프라이트 350㎖ 캔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르고 환타 350㎖ 캔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파워에이드 600㎖ 페트는 2400원으로, 미닛메이드 350㎖ 페트는 20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에서 코카콜라는 제외됐다.
코카콜라음료 측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대내외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용 상승 요인이 여전하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인상률과 품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캔의 원료인 알루미늄의 지난해 연평균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7.4%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보다 20% 가까이 올라 최근 10개 분기에서 가장 높았다.
페트(PET)는 국제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전력, 인건비 등 가공비가 오르면서 공급받는 비용이 약 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커피 원두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한 상황이다. 여기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국제 원부자재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앞서 코카콜라음료는 원·부자재값, 전력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 요인으로 지난해 9월 가격을 올린 바 있다.
mp12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