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오디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를 제작한 한국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이제 런던으로 향한다.

21일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오는 24일 영국 런던 콜리세움에서 막을 올린다.

앞서 지난 11일 프리뷰 공연이 개막, 웨스트엔드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 첫 주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 총 티켓 매출액 475만 파운드, 한화로 약90억 원을 달성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명확하고 타이트한 스토리텔링으로 각색하고, 위트와 풍자를 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함을 담아낸 무대와 의상, 세련된 음악과 휘몰아치는 군무의 향연이 일품이다.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 제77회 토니어워즈(Tony Awards)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 제73회 외부 비평가 협회 상(Outer Critics Circle Awards)에서는 ‘무대 디자인상’과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4월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Broadway Theatre)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은 개막과 동시에 주당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해 ‘밀리언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프리뷰 공연 포함 총 누적 티켓 판매액 6717만 4862달러(한화 약 974억 원)를 기록했다. 또한 개막 1년여 만에 누적 관객 수 60만 명 돌파, 누적 평균 객석 점유율 역시 99%에 육박하고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재단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원작 소설을 브로드웨이식으로 대담하고 웅장하게 재구성했다. 원작과 그 역사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시대의 관객들과도 명확히 소통한다. 고전의 해석으로서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브로드웨이에 이어 웨스트엔드로 입성한 ‘위대한 개츠비’는 글로버 IP(지적재산권)로 확장, 오는 7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GS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이후 2026년 2월부턴 전미 투어를, 2027년에는 유럽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