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에서 승리한 후 캐디와 기쁨을 나누는 저스틴 토마스. [사진=PGA투어]](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1/news-p.v1.20250421.1cb0357f627e414189b8568b29496a84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시우가 PGA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인 RBC 해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마지막 날 부진으로 공동 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지난 2023년 소니오픈 우승 후 2년여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시즌 첫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아 이븐파를 기록한 뒤 후반 10, 12번 홀 보기에 이은 14번 홀(파3)의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시우는 14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넣었고 벙커샷은 벙커 턱에 걸렸다. 결국 세 번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김시우는 7.5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지 못했다.
우승은 저스틴 토마스(미국)에게 돌아갔다. 토마스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앤드루 노박(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6.3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했다.
토마스는 이로써 지난 202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3년 만에 위너스 서클로 돌아오며 360만 달러(약 51억 260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전날 3라운드 경기 도중 볼이 미세하게 움직였다고 자진 신고해 1벌타를 받았으나 우승으로 보답받았다.
임성재는 이글 2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번 홀(파5)에서 36m 거리의 ‘칩인 이글’을 잡았으며 9번 홀(파4)에서는 벙커에서 77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두 번째 이글을 잡았다.
임성재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전날 3라운드에선 8언더파 63타를 때려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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