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한 공유누리와 네이버 지도·카카오톡 연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21일부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국 1200여개의 공공 체육시설 및 회의실을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톡 등 민간 플랫폼으로 직접 예약할 수 있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공유누리’ 누리집에서만 공공자원 예약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네이버 지도앱·웹 또는 카카오톡 앱에서도 편리하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유누리’는 각급 기관이 보유한 시설, 물품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에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자원 통합예약 플랫폼이다. 이번 서비스는 공유누리와 민간플랫폼을 연계한 첫 사례다.

유휴시간을 활용해 개방되는 공공자원의 특성을 감안해 각 시설 여건에 따라 ▷예약 즉시 확정되는 방식과 ▷담담자의 승인이나 일정 조율을 거쳐 예약이 확정되는 방식으로 나눠 운영하게 된다.

다만, 위치상 접근이 어렵거나 회원제로 운영되는 시설, 공사 중이거나 이용이 제한된 자원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예약은 각 민간 앱에서 다른 시설·서비스를 예약하는 방식과 동일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네이버 지도에서는 ‘풋살장’, ‘회의실’ 등 시설명을 검색하면 예약 가능한 자원이 지도에 표시돼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하단의 ‘더보기’ → ‘예약하기’ 메뉴를 통해 자원을 검색하고 마찬가지로 날짜 등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일부 유료 자원은 현장 결제 또는 계좌이체를 통해 비용 지불 후 이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공공자원을 민간앱 등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우리은행·기업은행 앱·웹에서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앞으로 공공자원의 효용 가치를 높이고, 국민이 일상에서 공공자원을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누리 서비스를 개선하며, 민간 플랫폼과 연계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플레이스·지도 검색(왼쪽), 카카오톡 더보기 예약하기(오른쪽)
네이버 플레이스·지도 검색(왼쪽), 카카오톡 더보기 예약하기(오른쪽)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