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에너지 혁신 포럼’서 강조

에너지 안보 중심 협력방향 제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에너지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에너지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가 1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에너지 혁신 포럼: 한·미 파트너십의 기회’를 개최했다.

‘한·미 에너지 산업,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미 정부 관계자, 업계 리더 및 에너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제임스 김(사진)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는 한·미 협력의 전략적인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 한·미 양국 정부와 기업은 비관세장벽 완화, 국경 간 투자 확대, 그리고 규제 정합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국의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확대는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보다 균형 잡힌 통상 관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AI(인공지능) 확산, 데이터센터 확장,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굳건한 에너지 안보의 토대 위에서 흔들림 없는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각국 정책의 핵심 목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 축사를 전한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에너지 안보와 전략적 파트너십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적극 지지하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국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에너지 파트너로서 알래스카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은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실 국장이 맡아 한국의 에너지 정책 전략과 주요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토미 조이스 미국 에너지부 국제협력실 차관보 대행은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리더십과 한·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라이언 러셀 외국변호사가 한국의 에너지 정책 및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에너지 분야 3가지 과제’ 해결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에너지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