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5백만 달러 투자, 저탄소 알루미늄 제품 연간 10만t 생산
“캔, 자동차, 산업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생 알루미늄 원료 사용 확대…순환경제 전환 가속화”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 기업 노벨리스는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준공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벨리스가 고베제강과의 합작법인인 ‘울산알루미늄’을 통해 65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해 연간 10만t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 시트 잉곳을 생산할 수 있다.
노벨리스는 경북 영주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음료캔 재활용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준공으로 국내에서 연간 약 47만t의 알루미늄 재활용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노벨리스 관계자는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캔, 자동차, 산업재 등 다양한 유형의 알루미늄 스크랩을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노벨리스의 알루미늄 재활용 역량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통해 연간 42만톤t 규모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나무 한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을 22kg으로 계산했을 때 약 1900만 그루가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알루미늄은 보크사이트 광석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보다 재활용을 할 때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95%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은 품질 저하 없이 무한 반복해 재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순환 자원이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음료 포장재, 자동차, 고품질 스페셜티 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늘어나는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저탄소 알루미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노벨리스는 재생 알루미늄 원료 사용을 더욱 확대해 노알루미늄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리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제품 평균 재생원료 함량 75% ▲압연 알루미늄 제품1톤 당 이산화탄소(환산량) 3톤 미만 배출 ▲선제적 투자를 통한 순환경제 선도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골자로 하는 ‘노벨리스 3x30’ 비전을 추진 중이다.
ksg@heraldcorp.com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