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R
디펜딩챔프 황유민, 4언더파 공동 2위
“김효주 따라 제로토크 사용…만족”
신지애, 늑장플레이로 벌타 2오버파
[헤럴드경제(부산)=조범자 기자] 황유민이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단독 2위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황유민은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디펜딩챔피언 황유민은 단독선두 김민솔(8언더파 64타)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해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대회 장소를 옮겨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3번홀(파4)서 첫 버디를 잡은 황유민은 4번홀(파4)에서 90㎝ 파퍼트를 놓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파5 4개 홀 가운데 3개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의 어드밴티지를 톡톡히 챙긴 것이다.
황유민은 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로 토크 퍼터를 이날 처음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캘러웨이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제로 토크 퍼터다. “(김)효주 언니가 제로 토크 퍼터로 우승하는 걸 보고 급하게 주문했다”고 웃은 황유민은 전날 1시간, 이날 오전 10분만 연습한 뒤 곧바로 실전에 사용했다.
새 퍼터는 즉각 효과를 냈다. 황유민이 퍼트로 이득을 본 타수는 3.34타로, 전체 선수 가운데 7위였다.
황유민은 “헤드의 미세한 움직임이 적고 직진성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썼는데 확실히 직진성은 좋은 것같다. 그린만 잘 읽으면 홀컵에 들어가겠다는 확신이 생기게 한다. 숏퍼트에 특히 효과가 있다”며 “오늘 새 퍼터 덕을 본 것같다. 퍼트 감이 좋아서 당분간 사용하게 될 것같다”고 했다.
이날 프로통산 65승의 신지애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한 황유민은 “나는 좀 급한 면이 있는데, 여유있으면서도 집중력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유틸리티샷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탄도도 높고 스핀량도 많아서 핀에 가까이 붙인 샷이 많았다. 2라운드 때도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고 배우고 싶다”고 했다.
단독선두 김민솔이 이날 무려 8타를 줄인 데 대해선 “그런 스코어를 내기 쉽지 않은 코스인데 그만큼 그린 플레이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나도 남은 사흘간 잘 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같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황유민과 동반 플레이한 신지애는 이날 늑장 플레이로 구두 경고 후 벌타를 받았다.
8번홀(파3) 티샷 때 1분 39초를 사용해 주어진 시간 40초를 넘기며 구두 경고를 받은 신지애는 15번 홀(파4) 그린에서 첫 퍼트를 하는데 1분 59초를 썼다가 결국 벌타를 받았다. 퍼트할 때도 기준 시간은 40초이며, 맨 먼저 퍼트하는 선수는 10초를 더 준다.
15번홀 파를 기록했지만 벌타를 받은 탓에 보기를 적어냈고, 16번홀 티박스에서 벌타 부과 사실을 통보받았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63위로 첫날을 마쳤다.
홍정민과 강가율이 4언더파 68타로 황유민과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시즌 공동 다승왕 이예원과 마다솜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