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손익 1조430억·투자 손익 3521억
장기보험, 1년 새 247.6% 늘어난 8650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현대해상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1년 전(7723억원)과 비교해 33.4% 늘면서 첫 당기순이익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이는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매출액은 17조21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조4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8% 뛰었다.
보험손익은 1조430억원을 기록해 전년(5270억원)과 비교해 98.1% 성장했다. 특히 장기보험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8650억원으로, 전년(2490억원) 대비 247.6% 급증했다. 지난해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일반보험 손익도 보유보험료 증가추세가 지속하고, 고액사고 빈도가 줄면서 전년 대비 107.5% 증가한 1586억원을 기록했다. 단, 자동차보험 손익에서는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사고율이 증가하면서 손익이 90.5% 감소한 192억원에 그쳤다.
투자 손익은 3521억원을 기록했다.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채권평가이익과 배당수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투자 손익은 전년 대비 21.9%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적용된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관련 제도 변화로 보험계약마진(CSM)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모두 하락했다. CSM은 8조2477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9.2% 감소했다. 킥스는 지난해 말 기준 155.8%로, 같은 기간 17.4%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150%)에 근접한 수준이다. 킥스 하락은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감소 영향도 있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CSM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킥스 역시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으로 통해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ps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