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한화가 투수 운용 실패로 다 이긴 경기를 내어주고 말았다. 한화 이글스가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10-9로 뼈아픈 역전 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8위 LG 트윈스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한화는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를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참담했다.한화와 KIA는 2회까지 6-6으로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한화는 3회에도 KIA의 선발투수 지크를 상대로 2득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한화가 9회초까지 9-8로 앞섰다. 한화의 선발 윤규진이 1회말에만 6실점하며 초반부터 고전했지만, 1회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5회말 윤규진이 브렛 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자, 한화는 송창식을 투입해 5회말까지 추가 실점 없이 무사히 막았다.한화는 7회말 송창식이 1사 주자 1루 위기에 놓이자 이번엔 좌완 권혁을 등판시켰다. 권혁은 안타와 희생 플라이로 송창식의 승계 주자를 들이고, 8회말 2아웃 이후 주자 1,2루 위기에서 노수광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 마무리 상황이었지만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정우람이 아닌 카스티요였다. 마운드에 올라온 카스티요는 3피안타 2자책을 단 5구만에 보여주고 더그 아웃으로 들어갔다.이후 뒤늦게 올라온 정우람은 폭투를 범했고, 서동욱을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작전을 펼쳤다. 백용환을 삼진, 오준혁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상황은 2사 만루에 타석에서는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2루쪽 평범한 땅볼타구를 날렸지만, 정근우가 놓쳤다. 실책에 가까웠지만 안타로 기록되며 경기가 끝나버렸다. 카스티요를 올린 한화의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고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