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발굴 총력
공직자 제안발표부터 인구정책 아이디어 발굴까지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사업발굴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9일 군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 10월 전국 89개 지역을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고시했고 울릉군도 해당 지역에 포함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10년간 총 1조원 규모로 지원되는 정부 기금이다. 현재 기초 시·군·구(인구감소 지역 89곳, 관심 지역 18곳)에 75%, 광역시·도(서울, 세종 제외)에 25%를 각각 배분한다.
2023년 1월부터 인구 지역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인구감소 지역에 관한 36건의 특례 지원 사항이 신설되기도 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투자계획 평가 후 그 결과에 따라 배분 금액이 달라지는 만큼 울릉군은 최대의 금액을 받기 위해 지역 여건 분석을 통해 투자계획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적으로 세부 사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자체의 제안서를 토대로 정부에서 4단계(S·A·B·C등급) 평가를 진행해 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했다.
올해부터는 2단계(우수·양호)로 축소된다. 평가에 따라 최고와 최저 배분 금액 최대 차이는 80억원에서 88억원으로 늘어난다.
울릉군은 지난해 인구감소 지역 89곳 지자체 중 우수 지자체 16곳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8곳을 뽑는 최종 심사에서 탈락해 160억원을 지원받지 못하고 80억만 지원받은 경험을 토대로 전략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군은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효과적인 평가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전담(TF)팀을 구성하고, 최근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발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3과 24팀 직원들이 참석해 최대 160억 원이 지원되는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의 발굴을 위한 기본 방향 및 전략 수립에 대한 설명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중점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기금사업 현황과 집행률 제고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2026년도 기금제도, 평가 항목, 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였고, 다양한 정책분야의 기금사업 발굴 방안도 모색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만이 갖고 있는 지역 특색과 강점을 살려 정주·생활 인구 유입이라는 지속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올해는 최고 등급인 160억 원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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