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40년간 동굴에서 원시적 삶을 살아온 70대 아르헨티나 남성이 화제다.
페드로 루카(79)는 지난 1976년부터 아르헨티나 투쿠만주(州) 산 페드로 데 콜랄라오 마을에 있는 산속 동굴을 거처로 삼고 있다. 오전 3시 함께 사는 수탉 울음소리에 눈을 뜨는 루카는 동굴에서 불을 피우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수탉과 염소가 유일한 친구인 그는 배고프면 소총을 챙겨 들고 사냥을 나간다. 동굴에는 수도가 없어 물은 산속 개울에서 길어다 사용한다.
그가 현대 문명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루카는 마을 우체국에서 100∼200달러(11∼22만원)의 정부 노령연금을 받아 초와 이스트, 옥수수 등을 산다. 유일한 전자기기로 건전지를 넣는 라디오도 갖고 있다.
AP통신은 루카의 피부가 햇볕에 검게 그을리고, 치아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동년배 노인보다는 훨씬 젊어 보인다며 그가 지역의 전설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루카는 “한 번도 왜 이런 삶을 선택했는지 스스로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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