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동화와 같은 기적을 써 내려간 팀이 있습니다. 브라질의 ‘샤페코’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 ‘샤페코엔시’입니다.
1973년 창단된 이 팀은 2009년 브라질 4부 리그부터 차례로 승격을 하며 2014년 처음으로 1부 리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기적의 팀’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죠.
올 시즌에는 코파 수다메리카나(중남미 축구대회)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돌풍의 팀으로 주목을 받았죠.
지난 29일 이 ‘기적의 팀’에게 커다란 비극이 찾아옵니다.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리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이 비행기에는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단 22명과 축구기자 21명 등 81명의 사람들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7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샤페코엔시’ 소속 22명의 선수 가운데 3명을 제외한 19명의 선수가 사망했습니다. 축구팬들을 비롯한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은 이 충격적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서 만나기로 한 상대팀은 경기에 기권하면서 우승의 명예를 사고를 당한 ‘샤페코엔시’에게 바쳤습니다. 브라질 1부 리그 소속팀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샤페코엔시’에 무료로 선수 임대를 제공하고, 3년 동안 강등에서 제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내일 죽는다고 해도 나는 행복하게 죽을 것이다”
팀의 감독인 카이오 주니오르가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소감입니다.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표현한 그의 말이 동화를 써려내가던 기적의 팀이 남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구성 기획=손수용 기자ㅣ디자인=홍윤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