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ㆍ신보경 인턴] “자동차 사이드미러는 접고 운전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기업 부회장님의 운전 기사 매뉴얼에 있던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포함해 운전기사에게 행해졌다는 각종 폭언과 비상식적인 요구가 알려지자 여론은 들끓었고, 결국 해당 기업인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을인 운전기사에게 자동차의 안전과 관련있는 기본적인 안전 수단을 제한한 비상식적인 요구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사실 이 내용이 파급력을 가졌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해당 기업인은 왜 이런 요구를 했던 걸까요? 그리고 실제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요?
궁금해진 HOOC 팀은 실제 실험에 나섰습니다. 해당 사건에서는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실제 도로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전상의 문제와 다른 차량에 대한 피해가 갈 수 있다는 판단에 실험은 한강 공원의 주차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영상으로 촬영한 실험에서 실험참가자는 정상적인 주행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이드미러를 통해 공간 감각과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돌발적으로 달려오는 자전거는 물론, 주차에도 크게 당황하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긴장을 하면서 고개를 계속해서 돌려야 하는 상황이 목에 무리를 주기도 했습니다. 넓은 공터에서 진행됐음을 감안했을 때, 실제 도로에서는 더욱 긴장감과 위험성에 노출된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 다시는 이러한 무모한 ‘갑질’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