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ㆍ이영돈 인턴기자]“우리는 이 행동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재창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워싱턴 국회도서관에 이어 미국 제2의 도서관으로 불리는 뉴욕 공립 도서관이 20여만장에 가까운 사진을 지난 6일(현지시간) 무료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11세기의 시집부터 1930년대의 우표에 이르기까지, 뉴욕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던 희귀한 각종 유물들을 하나하나 디지털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것입니다.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나 킴볼 뉴욕 도서관 공공프로그램 매니저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어떠한 허가도 필요없으며, 어떠한 대가도 필요없이 원하는 곳에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뉴욕도서관]
단순히 이미지만 공개한 것이 아닙니다. 연도별, 주제별, 색깔별로 분류된 이미지들은 사용자들이 쉽게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적 상황과 과거의 모습을 비교하는 서비스도 뉴욕 도서관은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령 뉴욕시 5번가의 모습을 1911년에 찍은 사진과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한 이미지를 통해 비교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뉴욕도서관은 이런 수고로움을 택하면서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한 것일까요?
뉴욕도서관 측은 “이러한 유산을 단순히 보유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위한 영감과 창조적 활동의 도구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뉴욕도서관]
도서관 안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만을 위해 기다리는 수동적인 유물(遺物)이 아니라, 인류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살아있는 유산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도서관들의 유물을 비롯한 공유저작물들을 디지털작업을 거쳐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지난 10년간 전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은 지난 2013년 자신들이 보유한 100여만 점의 소장품을 공개 이미지 사이트인 ‘플리커’에 올려 자유로운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디지털도서관으로 불리는 ‘유로피아나’ 역시 루브르박물관이나 영국국립박물관 등 유럽 주요 박물관 등의 소장품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의 명작들을 통한 영감을 통해 뉴욕도서관이 밝혔듯이, 더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창작물들이 더욱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