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BMW의 대표 모델 520d 모델이 이틀 사이에 두 번이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두대의 차량 모두 국토교통부의 리콜 대상으로 지정돼 최근 리콜을 받았거나, 리콜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이러다보니 해당 모델을 소유한 이들을 중심으로 불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리콜 수리 다음날 화재가 난 BMW520d

서울 마포소방서는 지난 5일 오후 1시36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자영업자 A(31)씨가 몰던 BMW 승용차의 엔진룸에서 갑자기 원인미상의 불이 났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엔진룸이 전소하는 등 30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운전자 A 씨는 사고 직전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빠져나온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2012년식 BMW520d.

지난 5일 주행중 엔진룸에서 화재가 난 BMW520d

이 모델은 이틀 전인 지난 3일에도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주 B 씨는 항의의 뜻으로 불에 탄 차량을 서울 서초구의 BMW 판매 대리점 앞에 세워두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 520d 모델이 리콜 명령을 받았던 부분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이 모델을 두고 “타이밍 벨트 관련 장치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다”며 리콜을 명령한 바 있는데요.

최초 화재 사고가 발생한 B 씨의 경우, 리콜 수리를 마친 다음날 화재가 발생했고, A 씨는 리콜을 받기 위해 서비스센터로 가는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다른 520d 차량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9월 국토부가 리콜 대상임을 밝힌 520d는 지난 2007년 11월 13일부터 2013년 6월 29일까지 제작된 차량으로 2만3000여대에 달합니다.

아직 리콜 조치를 내린 부분과 사고의 원인 간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당 차량을 소유한 이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BMW 측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차량을 조사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