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3일 중국 톈안멘 광장에서 열린 항일 승전 70주년 열병식. 중국의 군사굴기를 대 내외에 과시하는 이 자리에 한국계 음악가의 곡이 울려퍼졌다.
이 음악가는 중국 3대 혁명음악가의 한 사람인 고 정율성 선생(1914~1976). 그는 전남 화순군 능주초등학교 출신으로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날 연주된 곳은 ‘중국인민해방군가’(팔로군행진곡). 1939년 정율성 선생이 중국 옌안 항일군정대학 교수 시절 작곡했다. 1988년 당시 덩샤오핑 중국 국가주석에 의해 ‘인민해방군의 공식 의전곡’로 지정됐다. 또한 14번의 천안문 광장 열병식에서 거의 연주됐으며,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개막식 입장곡이기도 하다.
정율성 선생은 1917년부터 1923년까지 6년 동안 능주면 관영리에서 살았다.
1933년 형들을 따라 혁명의 땅 중국으로 건너간 정율성은 항일전사로 활동했다. 중국인의 아리랑으로 불리는 ‘연안송’도 작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