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두바이나 아부다비 같은 중동 지역 국가들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들을 경찰차로 구입했다는 기사들을 종종 접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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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나라들은 왜 비싼 슈퍼카를 경찰차로 사용하나요? 이 차로 실제 범인을 잡나요? 아니면 돈이 많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서인가요?
두바이 경찰의 슈퍼카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베이런...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슈퍼카들이죠. 이런 차들을 중동지역 국가들이 경찰차로 도입했다는 뉴스가 심심치않게 보일때면, 대체 이 차들을 가지고 뭘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거의 대부분 2인승 차로 범인을 태우기도 어려워보이기 때문인데요.
이들 국가들이 이런 슈퍼카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종의 홍보효과입니다. 두바이나 아부다비 모두 럭셔리한 관광지로 유명한 국가들인데요. 이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슈퍼카들을 경찰차로 만들어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죠.
실제 해당지역을 가보시면 이런 슈퍼카 경찰차들이 단속이나 검거용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각 지역의 쇼핑몰이나 중심가 등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 주차된 모습을 더 많이 보실 수 있는데요.
이탈리아 경찰의 람보르기니
‘우리는 수억~수십억원 슈퍼카도 경찰차로 사용하는 럭셔리한 나라’라는 점을 어필하고 싶은 그들의 의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두바이는 건국기념일 행사에 수십대의 슈퍼카 경찰차들이 퍼레이드를 하며 자신들의 위세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이런 슈퍼 경찰차들을 활용한 홍보영상을 찍기도 했는데요. 영상의 제목은 ‘럭셔리한 도시를 위한 럭셔리 슈퍼패트롤카(Luxurious Super Patrol Cars for a Luxurious City)’였습니다. 이 제목이 이들 국가들이 슈퍼카를 경찰차로 사용하는 이유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들이 마냥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바이는 중동 지역의 부호뿐아니라 전세계의 부호들이 모여드는 곳인데요. 그러다보니 이들이 타는 각종 슈퍼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러다보니 신호위반이나 과속, 난폭운전들도 종종 일어나는데요. 이들에 대한 경고, 압박용으로 중동 경찰들이 사용하는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런 슈퍼카를 경찰차로 사용하는 국가는 중동 지역만은 아닙니다. 이탈리아나 영국 등 유럽에서도 종종 슈퍼카를 경찰차로 도입했다는 소식이 들리곤 하는데요. 이탈리아 경찰은 자국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를 10여년 전부터 고속도로 순찰차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일일 경찰차가 된 페라리
지난해에는 신형 우라칸 LP610-4이 이탈리아 경찰차로 합류했는데요. 차량 내부는 모든 위반 행위의 증거를 즉각적으로 남길 수 있게 하는 최첨단 증거 영상 데이터 시스템을 탑재해 고속도로에서 과속이나 범법행위를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게 했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이런 슈퍼 경찰차는 없을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9년 페라리 경찰차가 등장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서울 마포경찰서가 교통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합동캠페인에서 페라리 430 등 총 3대의 페라리를 경찰차로 선보인바 있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은 실제 경찰의 소유가 아닌, 개인 차량을 대여해 경찰차로 래핑한 일일 경찰차였다고 합니다.
tiger@heraldcorp.com
사진1=두바이 경찰의 슈퍼카
사진2=이탈리아 경찰의 람보르기니
사진3=지난 2009년 일일 경찰차가 된 페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