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흔히 KKK(큐클럭스클랜)으로 대변되는 백인우월주의자들. 미국 남부전쟁이 끝난 1865년 결성돼 전쟁 이전의 남부 문화, 즉 백인우월 사회를 고수하며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이들이죠. 이들의 테러로 인한 흑인들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롭 갓프리 트위터 캡쳐

역사의 망령 속에서 숨을 죽이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남부연합기 퇴출 결정을 둘러싸고 대중앞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흑인단체들과 공공연하게 충돌하고 있는데요. 최근 흑백 과격단체가 맞불 시위를 벌이던 현장에서 시위에 참가한 백인우월주의자를 도운 흑인 경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흑백 과격성향 단체들이 주의회 앞에 모여 남부연합기 퇴출에 대해 열띤 찬반집회를 벌이고 있던 순간, 한 백인남성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나치를 상징하는 철십자 문양이 박힌 상의를 입은 백인 남성은 집회를 주도한 백인우월단체의 일원으로 보이는데요. 이날 폭염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일사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을 도운 사람은 동료인 백인이 아닌 현장에 있던 한 흑인 경찰관이었습니다. 흑인 경관은 남성을 부축해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도록 도움을 줬는데요.

이 장면은 롭 갓프리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 비서실 차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이러한 인간애를 목격하기 쉽지 않다” 는 글과 함께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갓프리 차장의 트윗은 삽시간에 주목을 끌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흑인 경관의 행동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도움을 받은 백인남성은 물론, 모든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사진을 공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