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이·취임 식때 화환 대신 받은 쌀로 불우 이웃 위해 전달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 하얀 눈 이불을 덮어쓴 독도의 모섬 울릉도에 새해 벽두부터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꽁꽁 언 한파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경북 울릉군의 대표적 애향 단체인 (사)울릉청년단(단장 서요한)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나서 잔잔한 울림이 되고 있다.
울릉청년단은 6일 울릉읍사무소를 찾아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을 위해 ‘ 새해맞이 사랑의 쌀’ 700kg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쌀은 지난달 21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37·38 대 신·구 임원진 이·취임식에서 축하 화환 되신 받은 쌀이다.
청년단은 이·취임식 초청장을 보내면서 소모성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되 쌀은 받겠다는 공지를 한 바 있다.
서 단장은 “지금껏 그래왔듯 청년단은 더 낮은 곳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사랑과 희생을 나누겠다”라며 “이번 쌀 전달은 지역 봉사의 작은 일부분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내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청년이 살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나눔을 통해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발족한 울릉청년단은 전국 최초로 개인이 아닌 단체로서 독도 운동에 뛰었던 독도 운동의 효시 같은 단체다.
1988년부터 시작한 울릉도 해변 가요제는 지금까지 한여름 울릉섬의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1990년대 초부터 공항 건설 추진, 울릉선거구 울진 편입 반대, 울릉도 국립공원추진 반대 등 지역 발전과 군민 생존권을 위한 각종 운동과 투쟁을 처절하게 벌이는 등 청년들의 정신과 열정을 펼쳐왔다.
특히 포항의 향토청년회 등과 경북 청년 연합회 구성, 제주도 청년회와의 자매결연, 전국 청년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크고 작은 재난 발생 현장과 각종 행사에 참여해 지역 봉사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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