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이 70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를 74일 만에 완공했다고 밝혔다. 모자란 건축 자재와 뒤떨어지는 기술력에도 불구 빠른 건설 속도를 강조한 탓에 이같은 부실 시공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31일 현재 건설 중인 평양 려명거리의 70층짜리 아파트 골조공사를 약 두 달 보름 만에 끝냈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인민군 김형철소속부대 군인건설자들이 려명거리 건설장적으로 제일 높은 70층 살림집(주택) 골조공사를 불과 74일 만에 완성하는 눈부신 기적을 창조하였다”고 보도했다.
김형철소속부대는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때 53층짜리 아파트 골조를 60여일 만에 완성했던 곳이다.
매체에 따르면 건설자들은 모의훈련 등을 통해 한 개 층의 골조를 올리는 데 드는 시간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했다. 이달 들어서는 다시 16시간으로 줄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북한 당국의 안일한 행정 처리로 주민들은 수차례 황당한 건물 붕괴 사고를 겪은 바 있다.
2년 전 평양에선 23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돼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수력발전 시설에서 물이 새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6개월 만에 완공한 53층짜리 건물은 전력 부족으로 엘리베이터를 운행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