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은평구 수색동 주민센터는 다문화가정에 친정엄마 도움사업(김치담그기 등)을 펼쳐 한국사회에 적응하려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10년부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하나이자 수색동 특화사업으로 발굴해 5년째 시행하고 있는 친정엄마 도움사업은 한국 남성들과 결혼한 이주여성들에게 친정엄마의 따뜻하고 정성스런 손길로 맛깔스러운 김치담그기 등 한국고유의 음식 맛을 전하고 이질적인 한국문화에 적응하도록 도움의 손길을 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사업시행에 돌입해 14가정(베트남-6가정, 필리핀-3가정, 캄보디아-1가정, 중국-4가정)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음식 맛을 전하고 있다. 배추김치를 비롯해, 깍두기, 멸치볶음 등의 반찬을 기본으로 자녀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전하고 있다.

사업초기에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낯설어하고 우리 음식의 맛을 제대로 몰라 참여를 망설여 사업시행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재는 이주자간 입소문을 통해 어떤 가정에서는 직접 방문도우미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한 다문화 가정 도우미는 “고국의 친정엄마를 대신해 정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이주자들에게 호감을 얻은 것 자체로도 보람”이라며 “작은 도움이지만 이주자가 빨리 우리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