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세월호 침몰 1차 수색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발견된 희생자 중 235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미 우현객실에서 예약인원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중간수색결과 브리핑에서 “1차 수색결과 전체 희생자 269명 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미 우현 객실과 선수중앙 좌현 객실에서 예약 인원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됐다”며 “급박한 상황에서 많은 승객들이 한 객실로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발생 22일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해경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 청장은 “지난 4월 18일 중간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승선자 476명 생존자 174명을 발표했는데 선사가 제시한 탑승객 명단 등을 근거로 재조사한 결과 생존자는 172명”이라고 발표했다. 생존자가 두 명 줄어들면서 실종자가 두 명 늘어난 셈. 해경 측은 이에 대해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를 하고, 함께 탄 사람이 동승자에 대해 오인신고를 하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견된 희생자 중 90%에 이르는 인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만큼 해경은 뒤늦은 구조의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고 직후부터 반복된 피해자 집계 오류 역시 수색에 혼란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향후 1차 실시한 64개 객실을 면밀히 재수색하고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던 화장실, 샤워실, 복도 등 공용공간 등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