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대한민국의 한여름 밤은 런던의 태극전사들의 활약으로 한층 뜨겁게 달궈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당당히 종합순위 5위에 올랐다. 풍성한 수확만큼 스타들은 더욱 광채를 냈다. 양궁의 기보배는 개인전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강 한국양궁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이 담긴 독보적인 기술 ‘양1’을 선보이며 한국 체조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펜싱의 김지연, 사격의 김장미는 깜짝 금메달을 조국에 안기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남자축구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꺾고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리듬체조의 손연재는 올림픽을 통해 ‘국민 여동생’으로 급부상했고, 수많은 ‘1초 패러디’를 양산했던 펜싱 신아람의 눈물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울렸다. 이들은 모두 런던올림픽의 성과를 넘어 4년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더욱 빛날 가능성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