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글로벌 녹색도시’ 부상ㆍ‘초록별 지구’ 중심 우뚝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글로벌 녹색도시 부상, 초록별 지구 중심 우뚝’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일컫는 수식어다.

인천은 올해 ‘유엔(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는 업적을 이뤘다. 이는 올 한해 우리나라가 이룬 최고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된다.

지난 10월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GCF 2차 이사회에서 독일 등 주요 선진국 경쟁도시와 경쟁을 벌인 끝에 거둔 성과다. 인천 송도가 GCF 사무국 유치 도시로 최종 확정된 그날의 감동은 아직 생생하고 뜨거운 여운을 남긴다.

이날을 계기로 인천 송도가 바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녹색도시’로 우뚝서게 된 때문이다.

인천 송도는 경제자유구역일 뿐 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친환경 도시로 성장이 기대된다.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GCF는 오는 2020년 그 규모가 최대 8000억 달러(약 880조 원)로 불어나 국제통화기금(IMF)에 육박하게 된다. 내년 GCF 사무국이 들어설 인천 송도에서는 매년 100여 차례의 관련 회의가 열리고 GCF 사무국 임직원 800여 명이 상주하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한다.

아이타워에 GCF 사무국이 문을 열게 되면, 최대 8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기금이 쌓이는 즉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집중 지원된다.

상주 인원은 800여 명이지만 활동이 본격화 하면 최대 1만명이 송도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적 효과는 매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광, 2차 전지 등 녹색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되고 녹색금융과 녹색산업의 결합이 모색되는 등 신 성장 녹색경제 구현도 기대된다.

GCF는 특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녹색기술센터(GTCK)와 함께 녹색성장을 이끄는 3대 요소(전략ㆍ기술ㆍ재원)로서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194개국) 총회에서는 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설치를 인준했다. 따라서 송도의 ‘녹색 심장시대’는 본격화단계에 이르게 됐다.

UNFCCC는 내년 3월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13년 1차 총회’에서 GCF 사무국 운영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한편 인천시는 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저탄소 녹색 도시의 생활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녹색 경제수도, 인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 자전거 타기 운동’을 벌이고, 도시계획 단계에서 녹색도시를 반영하는 등 저탄소 녹색도시 생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GCF가 지구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추구하는 환경 기구인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GCF 사무국 운영에 협력, 인천을 국제도시로 알려나가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은 GCF 사무국 유치 여파로 침체됐던 송도 일대 부동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과도 올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GCF 사무국 유치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송도 부동산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송도는 이제 무늬만 국제도시라는 오명을 씻고 본격적인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송도에는 국제적 수준의 시설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GCF 유치로 고속성장을 하게 될 인천 송도는 오는 2020년까지 송도 전체 면적의 30%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국제업무단지(IBD)는 송도를 대표하는 친환경 개발사업으로 손꼽힌다. 오는 2016년까지 24조원이 투자되는 세계최대의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이다.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롯데그룹과 이랜드그룹이 각각 복합 유통시설을 조성하는 계획도 진행중이다.

시는 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서울 청량리 구간(48.7㎞)을 잇는 사업으로 광역권 통행시간 절감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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