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등 현실적 도움 제공 … 적극 활용해 실패 위험성 줄여야 성공 가능
바야흐로 모바일게임 춘추전국시대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신작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국민게임'이라는 영광스런 애칭을 얻는 명작 게임들도 상당수 등장했다. 내로라하는 온라인게임 개발사들도 앞다퉈 모바일게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는 '모바일게임 엘도라도'.
지금의 대한민국 게임 시장을 상징하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성공이라는 화려함 뒤에 가려진 실패의 쓴맛도 더욱 짙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모바일게임 시장이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한꺼번에 모바일게임 개발에 몰리며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특히 신생개발사의 경우, 첫 번째 출시작부터 성과를 거두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지만 비로소 성공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 만큼 모바일게임 시장은 경쟁포화 상태다. 그럼에도 많은 모바일게임 개발사 관계자들은 비록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아닐지라도 실패의 위험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안전도로'는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력과 능력만 있다면 충분히 도전 가능한 알토란 같은 기회가 열려있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빛나는 루키가 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평가받는 것들은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스마트&소셜 게임 파티', 그리고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자 협회'다. 이들은 각각 정부사업, 컨퍼런스, 네트워크 모임이라는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들만 적절히 활용해도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신의 꿈을 힘껏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개발자들의 조언이다.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은 정부 주관 프로젝트라는 점, '스마트&소셜 게임 파티'는 시장 트렌드 분석을 위한 컨퍼런스,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자 협회'는 게임인들간의 자유로운 대화의 장이라는 점에서 각각 스타일이 다르다. 세 가지 모두 게임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개발사 위한 최고의 정책 -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정부사업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이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이다. 중소개발사들에게 더 큰 수익성과 안정적인 개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은 지난 7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면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행보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사업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차 사업은 1차에 비해 20억원 이상 늘어난 7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사업 퍼블리셔도 기존 게임빌과 컴투스에 픽토소프트까지 참가, 총 세 곳으로 늘어났다. 대상 게임 역시 20개로 확대, 더 많은 개발사들에게 수혜가 돌아가게 됐다.
▲ 지난 7월 2차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은 신생개발사들의 반드시 도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부사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의 매력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첫 번째는 일반적인 퍼블리싱 계약과는 달리 개발사들에게 80%의 수익이 배당된다는 점이다. 이는 한콘진의 지원과 퍼블리셔들의 대승적 양보가 있어 가능한 수치로 신생 개발사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크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두 번째는 해외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는 부분이다.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 다양한 진출 루트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실제로 1차 선정 게임이었던 '플랜츠워'의 경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2'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김효근 센터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이 앞으로도 중소개발사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아주는 가장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신생 개발사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정부사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트렌드 알고 싶다면 - 스마트&소셜 게임 파티]모바일게임 시장이 치열한 경쟁으로 접어들면서 트렌드 분석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바쁜 개발 일정에 치이다보면 즉각적인 시장분석이 쉽지만은 않다. 아울러 대기업 및 대형 마켓 중심으로 흘러가는 시장의 흐름 상 중소개발사들이 자체적으로 깊이 있는 트렌드 분석을 완수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내 스타트업(초기 벤처)를 위한 열린 컨퍼런스인 '스마트&소셜 게임 파티'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자리다. 스타트업 뿐 아니라 유수의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비즈니스 매칭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와일드카드컨설팅 김윤상 대표가 주관하는 '스마트&소셜 게임 파티'는 지난 4월 세 번째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모바일 및 소셜게임 시장을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분석과 시장 변화 방향, 그리고 성공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 공유가 주된 목표다. 특히 정형화된 컨퍼런스가 아닌 대기업 및 스타트업 대표들이 자유롭게 발표를 맡고 있어 생생한 개발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12 스마트 & 소셜 게임 파티'에는 무려 1,000여명이 넘는 게임인들이 참가, 국내 최고의 게임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스마트&소셜 게임 파티'가 추구하는 발전 방향이다.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게임인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 행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연속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스타트업들을 위한 국제적인 게임쇼로의 성장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높은 컨퍼런스로 발전하고 있어 성공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소중한 기회로 보인다.
[진솔한 소통의 마당 -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자 협회]'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자 협회(이하 KMGDA)'는 가장 자유롭고 가장 인간미 넘치는 개발자 모임으로 손꼽힌다. 지난 2003년,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의 간소한 술자리에서 출발한 'KMGDA'는 지난 지스타2012에서 진행된 네트워킹 파티에만 400여 명이 넘는 게임인들이 참석할 정도로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KMGDA'에서는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마케터, 그리고 대기업 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인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KMGDA'는 절대적으로 상업성을 지양한다. 모임 자체가 비즈니스가 아닌 게임인들의 자유롭고 즐거운 소통의 공간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에 있어 다른 동종 업계 사람들과의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게임 개발은 단순한 기계적인 작업이 아닌 문화와 트렌드, 그리고 삶의 방식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문화콘텐츠 창조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KMGDA'는 가장 편안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최적의 모임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KMGDA'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핸디게임 백세현 부사장은 "이 모임은 인위적인 목적이나 부담없이 소탈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게임인으로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라면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소통의 공간인만큼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그 꿈을 모두 이루기에는 현재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너무도 치열하고 경쟁적이다.
하지만 열린 자세로 주변을 돌아보면 실패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대한민국 게임 업계는 가능성 높은 더 많은 루키들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앞서 열거한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스마트&소셜 게임 파티', 그리고 'KMGDA'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성공을 위한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정광연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