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국회에서 택시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본회의 안건을 상정에 버스업체들이 파업 소동을 벌인뒤 상정을 유보하자 택시업계가 오는 7일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택시업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 작업에 나설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는 다음 주 중에 택시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집회 자제를 당부하고 요구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국 혼란이 심화할 것을 우려해 택시업계를 직접 만나 설득하기로 했다”며 “택시업계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추가로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4개 단체 소속 30만명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지난 달 국회가 택시 대중교통 법제화를 담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본회의 안건 상정을 유보하자, 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모여 전국 비상 합동 총회를 개최키로 방침을 정했다.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총 25만대의 택시를 직접 여의도로 몰고 와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여야는 국토부가 택시업계가 수용할 만한 대책을 마련하면 법안 폐기를 약속했지만 택시업계에서 거부하면 이달 중 임시국회를 열어 ‘택시법’을 처리할 방침이어서 버스업계와 택시업계를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택시 해법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관계부처들은 택시업계가 요구한 5가지 사안 가운데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를 제외하고 ▷감차(차량 대수 줄이기) 보상 ▷부탄(LPG) 가격 안정화 ▷기본요금 인상 ▷유류 다양화 등 4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공급 과잉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택시 총량제를 도입, 감차를 추진하기 위해 국회에 예산도 신청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