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과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한 회였다.
11월 27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서는 ‘경성의 아침’ 대본 수정으로 인해 작품을 못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강현민(최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고은(정려원 분)은 ‘경성의 아침’ 대본이 주제 의식의 과잉이라는 민아(오지은 분)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는 대본을 전격 수정했고, 이로써 민아의 분량은 늘어났지만 강현민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대본 리딩 첫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강현민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는 자리를 뛰쳐 나왔고, 앤서니김(김명민 분)은 그를 끝까지 잡으며 설득했다.
하지만 강현민의 뜻은 완강했다. 그는 “네 징징거림을 받아줄 수 없다”는 앤서니김의 말에 “지금 이게 징징거리는 걸로 보이냐”며 독기 가득한 눈으로 노려봤다.
급기야 앤서니김은 강현민의 멱살까지 잡으며 끈질기게 그를 붙잡았다.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던 강현민은 결국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김명민과 최시원의 팽팽한 기싸움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제작사 대표와 배우의 작품에서 오는 갈등을 완벽히 표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과시,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최시원은 기존의 뻔뻔하고 코믹한 강현민이 아닌 독기 가득한 카리스마를 발산, 캐릭터의 색다른 모습을 표현해 냈다.
이처럼 김명민과 최시원의 열연이 돋보인 ‘드라마의 제왕’이 향후 또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