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사퇴에 반대하면서 투신자살 소동을 벌인 남성이 한 대학 건축학과 휴학생으로 밝혀졌다.
2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대학 휴학생인 김모(26) 씨는 안철수 후보 홈페이지 ‘진심캠프’에 회원으로 가입, 안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3~4건 올린 바 있다. 대학생 모임이나 특정 정당 등에 가입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안 전 후보가 사퇴한 지난 23일 이후 사흘 동안 대전에 있는 자택에서 27쪽 분량의 유인물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안철수 사퇴에 항의하는 뜻과 함께 새 정치를 하려면 정치인에게 맡기지 말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는 이틀 간 조사한 뒤 27일 석방했으며,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씨는 26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공평동 안철수 캠프 옆 건물 옥상에 올라가 흉기를 들고 투신자살 소동을 벌였다. 경찰과 1시간45분 가량 대치하던 김 씨는 오후 3시45분쯤 경찰에 제압됐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사건 당일 TV조선이 김 씨의 자살소동을 생중계한 것을 두고 방송사와 김 씨가 계획한 쇼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외쳤고 TV조선과 연결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