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를 '젤라남도'로 표기하기도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전라남도가 우리나라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의 발사를 앞두고 국내외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 지역 자치단체 영문 홈페이지에 다수의 표기상 오류가 발견, 빠른 수정이 요구된다. 도지사 이름을 3가지로 표시하고 있으며, 전라남도(JEOLLANAM-DO)를 젤라남도(JELLANAM-DO)로 표기한 곳도 있었다.

28일 헤럴드경제가 오용웅 부산시 명예통역관의 도움으로 전라남도와 이 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영문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자치단체장 이름은 물론 지역명, 역사 소개글 등에서 다양한 표기상의 오류를 확인했다.

먼저 전라남도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박준영 지사의 영문 이름을 3가지로 표기하고 있었다. 첫 페이지 도지사 메시지를 담은 곳에서는 ‘PARK JOON-YUNG’이라 표기하면서도 인사말(Greetings) 중에는 ‘Park Joon-young’로 다르게 표시하고 있다. 또 인사말을 마치는 곳에서는 ‘Park, Joon-yung’로 표시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성과 이름을 띄우며 이름은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 사용을 허용한다. 때문에 도지사의 영문 이름은 ‘Park Joon-yung’ 또는 ‘Park Joon-young’으로 통일되게 사용하는 것이 맞다.

역사(History)에서는 백제왕국(Baekje Kingdom)을 백재왕조(‘Baekjae Dynasty)로 잘못 표시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Unified Silla Period)를 연합신라시대(United Silla Period)’로 표시하고 있다.

목포시청 영문 홈피에서는 기초적인 표기상 오류가 발견됐다. 첫 페이지 하단에서 주소(ADDRESS)를 ‘ADRESS’로 잘못 표기하고 있으며, 전라남도도 젤라남도(JELLANAM-DO)로 표기해놨다. 숙박(Accommodations)도 ‘Accomodations’으로 표기, ‘m’을 빠트렸다. 전라남도 명칭과 관련해 보성군청은 ‘JEONLLANAMDO’로 잘못 표시했다.

광양시청 영문 홈피는 각국의 언어를 표시하는 부분에 ‘한국어(KOREAN)’로 해야 함에도 ‘한국(KOREA)’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저작권(COPYRIGHT) 부분에서는 광양(GWANGYANG)시를 촹양(CWANGYANG)시로 잘못 적어놨다.

이 지역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자치단체장 이름을 제대로 적은 곳을 찾기 어려웠다. 광양시청의 경우 이성웅(Lee Sung-woong) 시장 이름을 ‘Lee sung woong’으로 표시했으며, 순천시청 영문 홈피에서는 조충훈 시장의 영문 이름을 ‘Choong-Hoon, Cho’로 표시하고 있다. 이럴 경우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조 시장의 성은 ‘충훈’이 되고, 이름이 ‘조’가 된다. ‘Cho Choong-hoon’으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명흠이(Myeong Heum Lee)’라 표시된 장흥군수 이름도 이명흠(Lee Myeong-heum)으로 표기해야 한다.

고흥 군청은 박병종 고흥 군수(Park Byeong-jong, the Mayor of Goheung-gun)를 박병종 고흥군 도지사(Park, Byeong-Jong, the Governor of Goheung-gun)로 표시하고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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