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정부는 미국이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신흥국의 성장세도 약화되고 있어 국내 소비ㆍ투자 심리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경기 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대내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물가, 고용 등 소비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 등으로 향후 소매 판매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 및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점검을 강화하고 생활물가 안정 및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10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가 파악한 속보지표를 보면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는 지난 9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5개월만에 전년 동월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명절 이후 선물, 음식료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비 감소했고,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전월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둔화됐다. 휘발유 판매는 단가 하락 등으로 증가했다.

10월 수출(잠정, 통관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한 47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상승으로 석유제춤 등 수출단가가 일부 회복되고 휴대폰ㆍ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10월 수입도 전년동월비 1.5% 증가한 433억6000만달러로 10월 수출입차 결과는 38억달러 흑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 상반기 통합재정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9조2000억원 증가한 11조5000억원 적자이고, 9월말 기준 재정 집행률은 78%(216조원)를 기록했다.

해외경제 동향에 대해선 “미국은 고용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도 9월 이후 수출과 소비ㆍ투자 등이 나아지고 있다”며 “일본은 소비자물가가 6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경기부진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유로경제는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 부진과 사상 최고 수준의 실업률 지속 등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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