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여성 시청자는 내게 맡겨라!’

KBS2 ‘성균관스캔들’이 낳은 꽃미남 배우 둘이 30~40대 여성이 흥행을 좌우하는 안방극장에서 대결한다. 현재 수목극 시간대 시청률 1위인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의 송중기(27)와 오는 7일 첫방송하는 MBC 새 수목극 ‘보고싶다’의 박유천(26)이다.

성균관스캔들에서 여심(女心)을 사로잡았던 꽃도령 둘이, 눈물샘을 강하게 자극하는 정통 멜로 장르물에선 남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마력남’으로 분한다.

박유천은 네번째 주연작인 ‘보고싶다’에서 15살에 벌어진 어떤 사건으로 인해 첫사랑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을 지닌 형사 한정우역을 맡았다.

박유천은 지난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강하면서 조금 엉뚱한 면도 살짝 있는 성격이다. 전반적으로 그리움을 주제로, 차분함과 강함 사이의 인물인데 앞으로 잘 소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하는 작품이다. 한정우란 역할을 잘 소화하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크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또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눈물 흘릴 수 있는 연기를 해내야할 것이다. 부담이 크지만 좋은 배우와 함께 해나갈 생각하니 기대도 있다. 시청자 여러분이 진짜 보고싶은 마음이 들도록 열심히 표현해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해외에서조차 팬덤을 일으키는 JYJ의 멤버인 그는 최근 열성 팬들이 같은 소속사 동료로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장미인애의 하차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볼 수 있고, 감사드리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문제를 너무 크게 만드신 게 아니냐는 솔직한 심정도 있었다. 동료된 입장에서 잘 해나가고 싶은 생각이고 장미인애씨한테도 죄송한 마음이다. 좋게 잘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식구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여주인공 이수연역을 맡아 박유천과 호흡을 맞추는 윤은혜는 박유천에 대해 “나이가 어린데도 먼저 따뜻하게 인사를 해줬다. ‘어렸을 때부터 일한 친구는 다르구나’ 했다. 현장을 챙겨주는 리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했다.

‘착한남자’의 강마루 역할로 첫 주연을 연기하는 송중기는 미소년의 얼굴에 야성적 매력도 지닌, 여성 로망의 집합체를 표현하고 있다. 강마루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서은기(문채원)의 재기를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걸어 여성을 보호하는 남자다. 송중기는 회를 거듭할 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흡인하고 있다. 드라마 OST곡인 ‘정말’의 보컬에도 참여하며, 첫 주연작의 흥행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일 MBC는 수목극 대신 송중기가 내래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특별 편성해 KBS2와 MBC의 동시간대에 송중기의 목소리가 나오는 일도 벌어졌다.

송중기는 브라운관과 함께 스크린에서도 흥행 쌍끌이 중이다. 송중기 주연의 첫 영화 ‘늑대소년’은 여성 티켓을 끌어모으며, 지난 31일 개봉 첫 날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KBS드라마국 관계자는 “‘착한남자’의 이경희 작가가 캐스팅 단계에서 송중기를 염두해뒀다”고 전할 정도로, 송중기와 박유천은 여성흥행 파워를 책임지는 흥행배우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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