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수십억원대의 중국조직과 연계한 국내 전화사기 범죄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의 중국 총책과 국내 조직폭력 등 범죄조직이 연계된 전화금융사기 범죄 단체조직 40명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착은 이 가운데 A(30) 씨 등 2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중국 총책이 국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 및 조건만남을 빙자해 B(34ㆍ여) 씨 등을 속여 통장 모집책이 모집한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하면 국내에서 이를 인출한 범죄수익금 중 중국 총책에게 89%를 송금하고 나머지 11%는 조직원 관리 등에 사용하는 수법으로 지난 7월까지 모두 3667명으로부터 27억596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검거될 것을 대비해 조직원간 실명을 쓰지 않고 가명을 써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또 범죄에 이용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 등은 사무실에 파쇠기를 두고 범죄사용 후 즉시 증거를 인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대출 및 원조교제를 빙자한 TM 사무실을 운영하는 C 씨(인터폴요청)와 공모해 서울, 경기, 인천 일대에서 TM사무실을 운영하며 전국통장모집, 지역통장모집, 전화유인, 현금인출, 현금수거, 자금관리 및 송금 등 역할을 분담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범죄 조직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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