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내년 한국 경제는 가계부채 및 정부부채 등으로 채무위기가 우려되나, 일본과 같이 장기 불황이 빠르게 엄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이 나왔다. 또 글로벌 유동성 유입으로 내년 주식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을 띄며 중국 관련주와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13년 금융시장 및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증시 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일본같은 장기불황 가능성 낮아=신한금융투자는 내년도 한국 경제는 부채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순환적 경기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개선으로 내년 경제 성장률은 3.4%, 인플레이션율은 2.8%로 예측됐다.
환율은 미국의 펀더멘탈이 유럽에 비해 양호한 점 등을 감안해 약달러 흐름이 강하게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원ㆍ달러 환율 평균은 1070원으로 제시됐다.
대외 변수와 관련,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가 큰 변수인데 합의가 되면 정부 부채가 서서히 조정될 것”이라며 “주요국의 정치 이벤트는 올해에 비해 간헐적인 만큼 유럽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한국은행이 상반기 중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 주식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1분기 미국 재정절벽 합의 등 정책적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모멘텀 반등에 이어 2분기 노이즈 조정을 거쳐 3분기와 4분기 유동성 유입으로 본격적인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2013년 코스피 예상밴드는 1830~2360포인트로 제시됐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은 기업 이익의 질적 향상에서 찾을 수 있다”며 “2013년 전체 상장기업 순이익은 100조원대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고 전했다.
▶중소형주 강세 여전할 듯=투자 아이디어로는 ‘저성장’과 ‘큰 정부’ 환경을 고려해 ▷중국 중산층 소비 개선 수혜 기업 ▷보호무역에서 자유로운 중간재 기업 ▷차별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 등을 제안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GS, LG디스플레이, CJ, SBS, LS 등이 꼽혔다.
내년에도 중소형주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구체화, 중소형주와 테마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스몰캡 유망주로는 불황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목과 올해 주가가 부진했지만 내년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추천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한국사이버결제, 로만손, 대양전기공업, 에이블씨엔씨, 옵트론텍, 뷰웍스, 삼광유리, 크루셜텍, 코오롱플라스틱, 잉크테크, 사조씨푸드 등 11개 종목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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