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A(16) 군 등 8명은 최신 스마트폰을 훔쳐 장물업자에게 팔면 즉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일 새벽 2시경 서울 창신동 동묘역 9번 출구 앞 노상에서 외국인 관광객 촹모(27ㆍ여) 씨가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며 낚아채는 방법으로 절취했다.
A 군 일당은 6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북 일대에서 2∼3인조로 나눠 오토바이 4대를 바꿔 타고 다니며, 이 같은 수법으로 총 9회에 걸쳐 82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쳤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날치기한 혐의(특수절도)로 A 군 등 10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동종전과 15범인 A(16) 군과 3범인 B(17)군은 지난 2월 강남에서도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질러 불구속 입건됐다가 최근 재판에서 법정 구속된 상태다. A 군과 B 군은 특히 경찰에 입건된 뒤에도 계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처음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어려보이는 학생에게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한 뒤 건네받은 스마트폰을 들고 달아났다가, 차츰 걸어가는 피해자의 뒤에서 스마트폰을 낚아채는 등 수법이 과감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처분했으며 마련한 현금은 모두 게임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