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앞으로 5년 내에 모바일로 주식 거래를 하는 비중이 전체 주식 거래의 50%를 차지할 것입니다.”
증권사 모바일 비즈니스 분야에서만 올해로 12년째 일하고 있는 베테랑 김중일(50) SK증권 온라인사업본부장은 31일 “주식 거래 분야에서도 곧 ‘모바일 대세’가 도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분초를 다투며 매매하는 전업 투자자들은 기존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좋은 정보를 듣고 투자하는 보통 투자자들의 70~80%는 몇년 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로 이동할 것이란 설명이다.
SK증권의 ‘주파수 매니저’는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탄생했다. 주파수 매니저는 종목추천부터 기술적분석까지 주식 투자 프로세스의 모든 과정을 전문 매니저가 직접 관리하고 상담해주는 프리미엄 투자자문 서비스다.
서비스의 최대 차별점은 두 명의 매니저가 다단계 검증 과정을 통해 고객의 수익율을 높여준다는 점이다. 유망 종목을 추천하는 종목매니저와 종목의 기술적 분석을 상담하는 차트매니저의 합작으로 적중율 극대화를 꾀하는 방식이다.
김 본부장은 두 매니저를 둔 이유에 대해 “유망 종목을 걸러줄수록 투자수익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저평가 상태의 유망 종목 두개 중 한개만 맞아도 연 수익율 20~30%는 가능한데, 이를 한번 더 촘촘한 그물로 걸러내는 것이다.
즉, 고객은 종목매니저에게 추천받은 여러 종목을 살펴보고, SRS(Stock Rating System) 종목검증시스템에서 1차 분석을 한다. 2차로 차트매너저에게 전화를 걸어 기술적 분석을 상담받고, 거래타이밍과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SRS는 미국 증권사인 찰스 스왑을 벤치 마킹해 SK증권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투자가치 점수평가 시스템이다.
김 본부장은 SRS에 대해 “기업 실적ㆍ재무정보를 종합평가한 펀더멘탈 가치와, 시장참여자의 평가ㆍ거래현황 등을 분석한 모멘텀 가치에 각각 50점을 부여해 투자매력도를 매일 점수로 산정하고 밸류에이션은 기본자료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주파수 매니저의 수수료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지난 9월 런칭 후 한달 만에 벌써 700명이 넘는 고객이 차트매니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다른 분야와 달리 증권업계가 유독 저가 수수료 경쟁을 답습하는 것 같다”면서 “고객은 돈을 벌어줄 수 있는 고급 콘텐츠라면 높은 수수료를 내더라도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