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전문 등산복에서 일상복으로 영역이 확대된 아웃도어는 그 인기 만큼이나 가격대도 높다. 그러나 최근 유통가의 할인행사가 봇물을 이루면서 고품질의 아웃도어를 반값으로 건질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비결은 업체마다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특가 상품이나 이월상품, 자체 기획 상품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18일부터 고어텍스 원단을 이용한 ‘베스타드 등산화’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 고어텍스 등산화가 보통 12~15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반값 수준이다. 독일의 ‘레키스틱’도 2개 세트가 5만9000원이다. ‘레키스틱’은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10만~19만원대 모델이 많아, 10만원에 못 미치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굳이 신상품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월상품으로 큰 폭의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오는 21일까지 ‘몽벨’과 ‘디스커버리’ 등 1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몽벨’의 바람막이 점퍼가 9만8000원, ‘디스커버리’ 바람막이 재킷은 9만4500원이다.
백화점 매장이 아닌 브랜드 자체 매장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대상은 대부분 이월상품이다. 신상품 할인은 그만큼 찾아보기 힘들다.
유통 채널별로 자체 기획으로 마련한 상품을 노리면 거품이 빠진 가격을 누릴 수 있다. GS샵은 영국의 유명 브랜드인 ‘마운틴 이큅먼트’ 등산복 8종세트를 35만9000원으로 가격을 맞췄다. ‘마운틴 이큅먼트’는 바람막이 재킷 하나에 30만원대인 제품도 많은 브랜드지만, GS샵이 ‘마운틴 이큅먼트’측과 협의해 기획상품으로 마련하면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전문적인 등반 준비용이 아니라면 캐주얼한 제품을 보는 것도 아웃도어를 싸게 장만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아웃도어가 일상복처럼 쓰이면서 유명 브랜드에서도 고어텍스 등 고기능성 고가 원단을 고집하지 않고, 10만원대로 가격을 맞춘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본 브랜드와 캐주얼라인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을 통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재킷만 하더라도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10만원대의 제품부터 고품질의 전문가용 라인까지 다양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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