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양규 기자]평균수명 증가와 100세 시대 도래로 은퇴 후 생활 비용부담 등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다. 이에 노후 대비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노후 대비에 적합한 상품은 뭘까. 변액연금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중 하나이다. 이 상품은 말 그대로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실적에 따라 보장금액이나 노후준비자금이 변하는 투자형 상품이다.

변액보험의 주요 체크 포인트는 안정성과 함께 수익률이다. 투자 수익률에 따라 향후 지급받을 수 있는 연금수령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성격과 주식투입비율 등에 따라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5~10여 가지의 펀드가 있다. 한개의 펀드에 100%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며, 몇 개의 펀드를 나누어 설정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점에서는 변액보험도 두 가지 갈림길에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주식투입 비중이 높은 펀드로, 반대로 지속적인 약세장이 예상된다면 당분간 주식투입 비중이 낮은 혼합형이나 채권형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외부 변화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으로 너무 자주 펀드를 변경하는 것은 금물이다.

변액연금 가입 시 수익률을 고려한다면 기존 상품들의 펀드 수익률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에서는 변액연금은 10년 이상 장기투자 하는 상품인 만큼 단기간의 수익률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를 뒤짚어 생각해보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수익률을 내는 상품과 보험사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될 수 있다.

최근 생명보험협회 개설한 변액보험 공시조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톱클래스 변액연금보험1.2 주식형의 직전 1년간 수익률이 19.31%로 400여개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이 투자한 펀드는 삼성그룹 주식형으로 직전 6개월 수익률은 0.41% 손실을 기록했으나, 6개월만에 최고의 펀드로 급부상했다.

그 다음은 신한생명의 무배당 VIP프론티어 변액연금보험 플러스Ⅱ다. 이 상품은 해외 주식에 투자해 직전 1년간 수익률은 무려 15.88%를 기록했다. 직전 6개월 수익률도 3.34%로 예적금 금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어 IBK연금의 무배당 IBK평생변액연금보험III 1형 15.13%, 흥국생명 ’자자손손드림변액연금보험(국내외주식혼합형)‘ 14.88%, 대한생명 ’스마트V변액연금보험(국내주식형)‘ 13.94%, 현대라이프 ’변액연금보험(국내주식형)‘ 12.24%, 알리안츠생명 ’파워밸런스변액연금보험(국내주식형)‘ 12.16%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변액연금보험은 상품 특성상 수익률에 따라 나중에 받는 연금이 달라지는 만큼 회사나 상품, 펀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연금보험은 장기간 유지되고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회사와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