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추다대기를 섞은 가짜 고춧가루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판별법은 다대기 원료인 마늘, 양파 등의 향신료 성분이 갖는 고유한 유전자(염기서열)를 확인하는 것으로, 분쇄형태 등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할 수 없거나 소량인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식약청은 부당이익을 목적으로 제조된 가짜식품을 가려내기 위해 2011년부터 유전자분석법을 지속적으로 개발, 현재 식육 22종, 어류 등 수산물 24종과 식물성원료 32종 등 총78종에 대한 유전자분석법을 개발한 상태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고추 생산량이 농촌인구 고령화와 태풍,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해마다 크게 감소해 값이 저렴한 다대기를 섞은 고춧가루가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짜 고춧가루 제조ㆍ판매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고추의 병든 부위(일명 희아리)를 혼합해 제조한 불량 고춧가루 판별법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는 한편, 2년 이내 100종 이상의 유전자시험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