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무명의 독지가가 휘경1동 주민센터에 전해준 사랑의 쌀 250㎏(10㎏ 25포ㆍ사진)를 오는 12일 홀몸노인 및 저소득장애인 가구 등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25가구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대문구 휘경1동 주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익명의 독지가는 본인을 알리고 싶지 않다며 인적사항도 없이 사랑의 쌀 25포를 전달했다. 그는 단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을 잘 전달해 달라는 메시지만을 밝혔다.
이 기부천사는 20여년 동안 꾸준히 익명의 기부를 해왔다. 최근까지는 경기도의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부를 하다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 기부를 하겠다는 생각에서 이번에 기부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이름이나 인적사항을 알리면 당장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협박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실제로 또 다른 복지시설에서 자신의 이름을 외부에 알리자 기부를 중단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자 동대문구 휘경1동장은 “아름다운 기부를 해주신 독지가의 뜻에 따라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 부득이 알리게 됐다”며 “무명의 부독지가에게 정중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