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스페인과 그리스 우려감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동반 조정을 이어갔고,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90달러선이붕괴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4.04포인트(0.33%) 떨어진 13,413.5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8.27포인트(0.57%) 내려간 1,433.32, 나스닥은 24.03포인트(0.77%) 하락한 3,093.70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 악재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스는 긴축재정 반대에, 스페인은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반대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그리스에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노총이 정부의 긴축재정을 거부하며 24시간 총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전국이 마비양상을 보였다. 공공 운수 노조의 파업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아테네 공항 관제사들도 부분 파업을 벌여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상당수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정부의 긴축정책과 세금인상에 항의하는 폭력파업이 발생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시위대는 스페인 정부가 유로존 당국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북부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독립을 재추진하고,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정부는 49억유로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지방정부발 악재도 잇따랐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은 1.24% 떨어져 3일째 약세국면을 이어갔다. 주가는 665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야후는 전날 장 마감 후에 켄 골드만을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했다고 밝힌 가운데 0.41% 하락했다.
반면, 구글은 0.57% 상승한 753.46달러로 마감하며 사상최고가 부근을 맴돌았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증시는 뉴욕증시보다 더 큰 폭으로 급락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82%, 독일 DAX 30 지수 2.00%,영국 FTSE 100 지수는 1.56% 동반 하락했다.
스페인 증시는 3.92%나 폭락했고 이탈리아 증시도 3.29% 떨어졌다.
스페인과 그리스에 자금이 많이 묶여 있는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이 7.45% 폭락했고, 독일의 도이체 방크 6.49%, 영국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5.52% 각각 떨어지는 등 은행주들의 타격이 컸다.
한편, 국제유가는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9달러(1.5%) 빠진 배럴당 89.98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8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9센트(0.44%) 내려간 배럴당 109.96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도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2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2.8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753.6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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