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늘 불구속 기소된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박 원내대표를 오늘 중 기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석(50ㆍ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오문철(60ㆍ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2010년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수수하고, 보해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임건우(65·구속기소) 보해양조 전 회장에게서는 지난해 저축은행 퇴출저지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6000만원은 뇌물로 보고, 알선수재 보다 형이 더 무거운 알선수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이던 박 원내대표가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2003년 대북송금 특검 당시 직권남용과 수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일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실형을 살던 중 사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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