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허천군 294㎜,수동구 189㎜…인명피해 보도 아직 없어(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제15호 태풍 ‘볼라벤’이 29일 오전까지 북한을 통과하면서 일부 지역에 최대 300㎜에 달하는 폭우를 뿌린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조선의 전반적 지방에서 강풍이 불고 비와 소나기가 내렸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현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29일 오전 6시 함경남도 허천군에 294㎜, 수동구에 189㎜의 폭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황해남도 삼천군 183㎜, 은률군 150㎜, 과일군134㎜, 평안남도 대흥군 154㎜ 등을 기록했다.
또 평안북도 용천군 141㎜, 벽동군 138㎜, 함경북도 부령군 135㎜, 신의주시 127㎜, 양강도 김형권군 119㎜, 강원도 천내군 118㎜ 등의 비가 내렸다.
통신은 자강도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불었고 특히 이날 오전 3∼6시 황해남·북도, 함경남도, 평안남도, 남포시에서 한때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김책시, 청진시, 나선시 등에서는 87∼111㎝의 해일도 나타났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상황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황해남·북도 등에서 수백 그루의 가로수가 넘어져 도로가 차단됐고 해주시, 개성시에서는 전력공급이 끊겼다.
남포시, 원산시, 함흥시 등에서는 농경지 침수, 해일에 의한 선박파손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
조선중앙TV도 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피해상황을 전하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아직 인명피해 상황은 전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