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정원 미달로 자율고 지정 취소가 검토되고 워크아웃까지 신청했던 서울 용문고가 결국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 대상이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28일 용문고에 대한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용문고는 2013학년도부터 일반고교로 전환돼 후기 일반고 학생을 배정하게 된다. 2011~2012학년도 입학생에 대해서는 졸업 시까지 자율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용문고는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대량 미달로 자율고 지정 취소까지 검토했다가 2011년 처음 ‘워크아웃’제도를 신청한 바 있다. 용문고는 2011학년도 당시 455명 모집에 최종 176명이 지원(경쟁률 0.39대1)한 데 이어 2012학년도에도 경쟁률이 0.24대 1에 그쳤다.

시교육청은 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3개교(경문고, 대성고, 우신고)에 대해서도 학급감축을 승인하여, 2013학년도에는 올해보다 630명(18학급) 감소된 9362명을 25개교(279학급)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2010년 3월 자율고가 도입된 이래 전국적으로 51개 자율고가 운영 중이다. 지원자 0명의 오명을 안았던 서울 동양고는 자율고 도입 이래 첫 지정 취소 대상이 된 바 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