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윤덕민(사진) 국립외교원장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사드(THAAD) 배치할 경우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원장은 20일 한국자유총연맹이 서울 중구 장충단로 연맹 대강당에서 열린 ‘김정은의 북한, 그 실상과 전망’ 포럼에서 ”중국이 (경제) 보복하면 잃을 게 더 많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가 중국에 어마어마하게 경제적으로 투자 중이고 우리 기업의 세계 최고 반도체 공장도 중국에 있는데 그런 나라에 보복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중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혜택을 입는 것이 아니라는얘기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15년째인 중국은 시장경제국 지위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정치적 현안을 놓고 경제적인 보복을 가하면 그 지위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역시 국제 무역 규범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한국이 가입한 것도 (중국에) 큰 선물“이라고 말한 윤 원장은 ”중국과 관계가 좋은 나라가 파키스탄 정도인 상황에서 한국에 강도높은 보복을 가하긴 어렵다“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놓고 분쟁 중인 일본에 2010년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를 취했지만 일본이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것을 예로 들며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고려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광산업과 같은 일부 분야에서 경제적 타격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 원장은 ”치맥(치킨+맥주)을 먹으러 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 불이익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는 우리가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핵무기도 갖지 않은 우리나라가 국민을 보호하려면 미사일 방어력이있어야 한다“면서 사드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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