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기자] 민주통합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8ㆍ15 광복절 연설에 대해 박한 점수를 줬다. 민주당은 민생경제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자화자찬’만 가득한 실망스런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서민경제위기에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대안제시 없는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임기내 마지막 광복절 연설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제시한 외형적 통계 수치를 듣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나아졌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연설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인식과 국민들 피부에 와 닿는 고통 사이에는 한강보다 더 큰 민심과의 불통이라는 강이 흐르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반 동안 반목과 대립으로 후퇴를 거듭해온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한마디 언급이 없는 것은 실망을 넘어서 놀라울 정도”라고 이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오늘 연설은 남북관계 개선은 ‘속수무책도 대책이다!’고 강변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남북관계를 그대로 방치하겠다는 것이다”며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은 여야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이해찬 대표는 두달 전부터 ‘여야정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이를 묵살했다. 어느 것이 대통령의 진짜 모습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최근 한ㆍ일 관계에 대해서도 “외교는 원칙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데 냉온탕을 반복하는 아마추어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오늘 대통령 연설은 지나친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면서 민생은 외면하고, 남북관계 개선의지는 실종된, 국민과 동떨어진 현실인식을 확인시킨 것이었다”고 밝혔다.
홍석희 기자
